“시나리오는 제천에서 쓰세요”
수정 2012-03-21 00:00
입력 2012-03-21 00:00
창작공간 지원사업 큰 인기 ‘부러진 화살’ ‘화차’ 등 작업
20일 시에 따르면 2010년부터 감독이나 작가가 제천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할 경우 머무는 기간 숙식비를 지원하는 이 사업이 영화계에 퍼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1년에 10명 정도를 지원하는데 올해 들어 벌써 7명이 신청했고 전화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시가 제공하는 숙박시설은 이에스리조트, 레이크호텔, 학천리 펜션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들이다. 이곳에 머물며 인근 식당 한 곳을 정해 식사를 하면 제천을 떠날 때 시가 일괄적으로 계산을 해준다. 지원 한도는 1인당 최대 10일, 120만원까지다.
최근 한국 영화계에 돌풍을 일으킨 ‘도가니’, ‘부러진 화살’, ‘화차’ 등의 시나리오 작업이 제천에서 이뤄졌다. 시가 이 사업을 시작한 것은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부러진 화살’은 시의 지원을 받아 시나리오를 쓴 정지영 감독이 제천에 호감을 가지면서 전체 촬영분의 15%를 제천에서 찍었다. ‘화차’의 경우 전체 촬영분의 20%를 제천에서 찍었고, 여주인공의 고향과 주요사건의 발생지역이 제천으로 설정됐다. 정 감독은 현재 ‘부러진 화살’의 후속작품 시나리오도 제천에서 쓰고 있다.
시 문화관광과 임명규 실무관은 “청풍호반과 수려한 산들이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정책이 좋은 반응을 얻는 것 같다.”면서 “지역홍보는 물론 촬영 유치로 이어져 이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2012-03-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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