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신풍초교 내년 광교신도시로
수정 2012-06-06 00:00
입력 2012-06-06 00:00
수원시는 화성행궁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 행궁에 들어선 신풍초교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부모와 동문들은 “116년 살아 내려오는 교육의 현장을 없앤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맞서 왔다.<서울신문 2월 24일 자 14면>
5일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수원교육지원청은 이달 중 신풍초교에 대한 광교신도시 이전을 고시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3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227-4 일원 부지(1만 4000여㎡)에 문을 연다. 학급 규모는 48학급이다. 현재 신풍초에 재학 중인 학생 179명(7학급)은 인근 남창, 연무, 화홍초로 분산 수용된다.
시는 신풍초 이전고시가 이뤄지면 건물을 철거한 뒤 2014년 말까지 우화관(조선시대 공무원 출장 숙소)과 장춘간(도서관), 별주(수라간), 분봉상시(제사 준비실) 등 4개 건물을 복원할 계획이다. 우화관 복원에는 230억원(보상비 170억원, 건축비 6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올해 본 예산에 보상비 5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우화관 복원을 명분으로 116년 역사의 산실을 없애려는 것은 또 다른 역사의 파괴”라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 신풍초는 1896년 2월 화성행궁 우화관 자리에 수원군 공립 소학교로 개교했다.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오래된 초등학교로 졸업생만 3만명에 달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2-06-0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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