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 강동구청장의 ‘통 앤 토크’
수정 2012-11-08 00:38
입력 2012-11-08 00:00
사회이슈·현안·화제의 책…직원과 격의 없는 토론, 소통이 술술 아이디어가 콸콸
강동구 제공
그러면서 새롭게 나오는 얘기들을 어떻게 구정에 적용할지를 두고 끊임없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강동구의 직원 토론 프로그램 ‘통앤토크’(通&Talk) 현장 모습이다.
통앤토크는 구청장 및 직원들 간 격의 없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 정책 비전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지난 8월 처음 열렸다. 매주 이해식 구청장을 포함해 7~8명의 직원들이 사회이슈, 정책현안, 화제의 책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이날까지 총 8회, 50여명이 참가하며 자살 예방, 예산 효율화, 1인가구 생활편의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토론은 이 구청장이 사회를 맡고 토론 주제와 관련성이 큰 주무부서 직원이 발제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지정토론자, 자유토론자 등 역할을 정해 토론이 활성화될 수 있게 했다. 이날 발제는 가정복지과 한원모 팀장이 맡아 주제 선정 배경, 구 관련 사업 등을 소개했다.
토론에는 가정복지과 직원, 사회복지사 등 업무 관련성이 있는 직원들뿐 아니라 민원여권과, 청소행정과 등 주제와 무관한 분야의 직원들도 나섰다.
이 구청장은 “직원들이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역량을 키우라는 취지”라며 “업무와 무관해 평소 이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는 직원들과 대화하다 보면 오히려 반짝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통앤토크는 결론을 내는 게 목적은 아니다. 하지만 구정 아이디어가 나오면 바로 주무부서의 연구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날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자 이 구청장은 “진전된 형태의 사업계획안으로 만들어 보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통앤토크는 토론 문화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도 있다. 이 구청장은 “공무원 사회는 뚜렷한 상하관계 때문에 토론 문화가 자리 잡지 못했다.”며 “일에 관해서는 자기 생각을 활발하게 말하는 토론 문화가 활성화되면 구정 창의력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11-0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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