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럽게…소소하게…나눔으로 뭉친 신창마을

김동현 기자
수정 2015-12-31 00:36
입력 2015-12-30 22:20
도봉구 창2동 마을공동체 목도리·김치 등 작은 나눔 실천
도봉구 제공
김주희 대표는 “밤낮없이 손수레를 끌고 폐지를 줍는 어르신들을 보며 작은 선물을 해 드리고 싶었는데 사랑방 회원들이 동참해 준 덕에 목도리 선물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추석 때는 노인, 다문화가정과 함께 추석맞이 송편 빚기를 했다. 송편을 빚는 데 필요한 쌀과 모싯잎, 깨, 콩 등은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이 조금씩 내놨다. 이렇게 50명이 옹기종기 모여 송편을 빚고 동네 노인들에게 음식도 대접했다.
지난달에는 노인들을 위해 김장도 담갔다. 사랑방에선 주민들이 모여 수공예품을 함께 만들기도 한다. 또 한쪽에선 배움방이라는 공간을 마련해 아이들이 책 읽는 공간으로 쓰고 있다.
사랑방 관계자는 “큰일은 아니지만 이웃 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이라며 웃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사람 향기 나는 공동체 복원의 첫걸음은 정(情)”이라며 “마을공동체 지원을 강화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5-12-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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