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일본 미쓰비시 기업에 강제 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31년째 활동해 온 일본인 2명이 광주시의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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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명예시민증 받은 두 일본인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4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회 세계인권도시포럼’ 개막식에서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의 다카하시 마코토(오른쪽) 공동대표와 고이데 유타카 사무국장이 광주 명예시민증을 받고 손을 들고 있다. 2017.9.14 pch80@yna.co.kr/2017-09-14 14:18:10/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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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의 다카하시 마코토(高橋 信·75) 공동대표와 고이데 유타카(小出 裕·76) 사무국장이다.
이들은 1986년,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이 12~14세의 어린 소녀들을 거짓말로 속여 일본에 데려간 뒤 돈한푼 주지 않고 중노동에 투입한 이른바 ‘조선여자근로정신대의 피해 사실’을 접했다.
조선의 어린 소녀들은 당시 ‘학교를 보내 준다’는 말에 속에 항공기를 생산하는 미쓰비시중공업에서 17개월간 일했으나 일본 패전 2개월 후인 1945년 가을에 빈손으로 조국에 돌아왔다.
다카하시 대표 등은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된 뒤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맘 먹었다. 이어 도난카이(東南海) 지진에 목숨을 잃은 6명 유가족을 수소문하기 위해 1988년 처음 아무 연고도 없는 한국 땅을 밟은 후 본격적으로 진상규명에 매달렸다.
같은 해 12월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옛 미쓰비시 공장 터에 지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비를 세웠다. 1998년 11월에는 소송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조직으로 ‘나고야 소송지원회’ 결성을 주도했다.
1999년 3월 1일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나고야지방재판소에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해 재판이 진행되는 10년(1999∼2008년) 동안 피해 할머니들의 소송비와 항공료, 체류비를 지원하는 등 피해 할머니를 명예회복과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8년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끝내 패소하고 말았다.일본 내 사법적 구제의 길이 모두 막혔지만, 이들의 활동은 그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