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주택 공시가 급등에 이의신청 1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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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수정 2019-06-13 01:00
입력 2019-06-12 17:48

한 달간 1000여건 중 방배동 80% 최다

“20% 이상 올라… 주민 의견 적극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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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주민들이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한 보유세 변화, 양도세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서초구 제공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주민들이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한 보유세 변화, 양도세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서초구 제공
“집 한 채 가지고 방배동에서 반평생 사는데 공시가격이 올라 어떻게 노후를 꾸려갈지 고민이 큽니다. 집을 팔고 싶어도 전세보증금 빼주고 빚 갚고 나면 다른 곳으로 이사 가기도 어려우니까요.” 최근 서울 서초구에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에 대해 이의신청한 방배동 주민 조모(70)씨의 말이다.

최근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서초구에 구민들의 이의신청이 빗발치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 4월 말부터 한 달간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전년보다 10배 많은 1000여건이 접수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가운데 공시가격 상승률이 40% 이상으로 높은 방배동 지역이 신청 건수의 80%(880여호)를 차지했다. 잠원, 반포, 서초 지역이 뒤를 이었다.

구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개별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평균 4~5%대였으나 올해는 20% 이상 한 번에 오르며 구민들 반발이 컸다”며 “세금, 건강보험료 증가 등으로 피해를 보게 된 주민들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초구에서는 구민들이 하루 20~30명가량 청사를 방문하거나 50통 이상 문의 전화가 쇄도한다.

이에 대해 구는 철저한 현장 조사, 한국감정원 검증,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달 말 처리 결과를 주민들에게 알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 여러분이 이의신청에 작성한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주택가격 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9-06-1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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