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람 악몽 다시 없게… 긴장의 남해안
어선 육지로 올리고 모래주머니 쌓기도
함양 뉴스1
초강력 태풍인 ‘마이삭’의 직간접 영향권인 제주도와 경남 등의 과수 농가들이 1일 바짝 긴장했다. 특히 농민들은 사과·배 등 수확을 앞둔 과일의 낙과와 조생종 벼 침수·쓰러짐 등 농작물 피해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밀양 얼음골 사과 재배 농가와 거창지역 사과 과수원 농가, 하동 배 과수 농가 등은 과실이 달려 늘어진 나뭇가지를 지주대에 단단하게 동여매는 작업을 하느라 종일 쉴 틈이 없었다. 과수 농민 이모(67)씨는 “아무리 태풍 대비를 철저히 해도 강한 태풍이 쓸고 가면 낙과 피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마이삭이 무사히 지나가야 하는데”라며 가슴을 졸였다.
서귀포 연합뉴스
마이삭 경로와 가장 근접한 전남 여수 국동항은 이날 어선 300여척을 피항시키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최충규 여수 서부어촌계장은 “강풍에 대비해 이미 배들을 안전하게 접안시키고, 단단히 묶어놨다”면서 “동쪽 부산 방향으로 빠져나간다고 하지만 혹시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20-09-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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