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기후변화 대응 ‘블루카본 잘피 숲’ 조성

류지홍 기자
수정 2026-02-12 09:39
입력 2026-02-12 09:39
신지면 양천과 고금면 봉암 해역에 6ha 규모 잘피 육성장 조성
전남 완도군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블루카본 잘피 숲’ 조성을 위해 잘피 중간 육성장 조성에 나섰다.
잘피 중간 육성장 조성 사업은 완도군과 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어촌계가 협력해 추진하며 지난해 10월 적지 조사를 통해 신지면 양천리와 고금면 봉암리 해역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완도군은 사업대상지에 잘피 씨앗을 파종한 후 약 30cm 정도가 되면 육성된 잘피를 채취해 더 넓은 해역으로 옮겨 심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26일에는 신지면, 고금면 6ha 해역에 잘피 씨앗 30만 개를 파종했다.
잘피는 연안에 숲을 이루며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장을 제공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블루카본’(해양생태계를 통한 탄소흡수원)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완도군은 해양생태계 회복을 위해 지난 2023년부터 잘피 이식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국 잘피 분포량의 약 60%를 완도 해역에 조성할 방침이다.
잘피 숲 조성은 기후변화 대응과 수산자원 회복, 어업 생산성 향상 및 어업인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지난 2024년 효성기업과 협력해 13억 원을 투입, 신지면 동고리 해역에 1.59㎢ 규모 잘피 숲을 조성한데 이어 한국전력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 완도읍 장좌리 해역에 15만 주의 잘피 씨앗을 뿌리는 등 그동안 다양한 바다 숲 확대 활동을 벌여왔다.
올해도 국비 18억 원을 지원받아 소안면 미라리와 고금면 상정리 해역에 바다 숲을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서울대학교 연구진과 ‘완도 잘피의 유전적 다양성 연구’ 용역을 실시, 잘피의 탄소 흡수 기능과 유전적 특성 규명도 추진하고 있다.
완도군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해조류의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 최종 승인을 받으면 완도 해조류의 탄소 거래 제도와 해조류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완도 류지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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