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분사로 ‘물 커튼’ 쳐 산불 확산 원천 차단한다
김상화 기자
수정 2026-08-21 00:05
입력 2026-08-21 00:05
대구·경북 곳곳에 수막타워 조성
경북북부제2교도소는 최근 시설 주변에 수막타워를 설치하는 공사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산불 등 재난 발생 시 수용자의 대규모 외부 대피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교정시설의 특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것이 교도소 측 설명이다. 오는 11월까지 교도소 주변 9곳에 수막타워를 설치하는 게 목표다. 총사업비는 약 10억원이다.
경북북부 교정시설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의성 산불이 청송까지 확산하면서 안전을 크게 위협받았다. 당시 제2교도소 수용자 500여명이 대구지방교정청 산하 교정시설로 긴급 이송된 바 있다.
대구 동구도 오는 10월 준공 목표로 지묘동 신숭겸장군유적지 동·서편에 높이 12m 수막타워 2기를 세운다. 유적지와 인근 산림으로 번지는 불길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 수막타워는 60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물탱크와 스프링클러 등을 갖추고 최대 40분까지 연속 급수가 가능하다. 지난해 4월 유적지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강한 바람을 타고 거세게 번지면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앞서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백두산 호랑이가 서식하는 경북 봉화군 춘양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 일대에 수막타워 4기를 설치했다. 이 수막타워는 360도로 회전하며 40m 반경으로 고압 분사할 수 있다.
청송 김상화 기자
세줄 요약
- 대구·경북 산불 대비 수막타워 구축 확대
- 교정시설·유적지·수목원 주변 물 장벽 조성
- 대량 분사로 복사열과 불길 확산 억제
2026-08-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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