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근 서울시의원 “출근시간 ‘지옥철’ 인데 혼잡도는 ‘보통’… 시민 체감 반영하도록 보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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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9-02 15:04
입력 2026-09-02 15:04
세줄 요약
  • 출근길 지하철 혼잡도 기준, 시민 체감과 괴리 지적
  • 7호선 중곡~군자 구간도 공식상 보통 분류 비판
  • 면적당 승객 수·역사 혼잡도 안내 보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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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31일 열린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의 서울교통공사 주요 업무보고에서 질의하는 김회곤 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지난 8월 31일 열린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의 서울교통공사 주요 업무보고에서 질의하는 김회곤 의원. 서울시의회 제공


김회근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은 지난 8월 31일 열린 제339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교통위원회의 서울교통공사 주요 업무보고에서, 현행 지하철 혼잡도 관리기준이 실제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큰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출근길 ‘지옥철’ 속에서도 공식 혼잡도는 ‘보통’으로 측정되는 현실을 꼬집으며, 보다 정확한 실태 반영을 위해 혼잡도 산정 방식과 안내 체계를 전면 개편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교통공사 제출 자료에 따르면 열차 혼잡도는 탑승기준인원 대비 실제 탑승인원의 비율로 산정하고 있으며, 현재 ▲150% 이하 ‘보통’ ▲150~170% ‘주의’ ▲170~190% ‘혼잡’ ▲190% 이상 ‘심각’으로 관리되고 있다.

올해 2분기 호선별 최고 혼잡도를 살펴보면 2호선 사당->방배 구간의 8시 30분~9시 시간대 혼잡도가 144.6%로 가장 높았으며, 7호선 중곡->군자 구간의 7시 30분~8시 시간대 혼잡도가 144.0%로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출근 시간에 7호선 중곡에서 군자 구간을 직접 타본 시민들은 누구나 ‘지옥철’이라며 고통을 호소하지만, 교통공사의 공식 혼잡도 기준으로는 여전히 ‘보통’ 단계로 분류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정상 통계 수치와 시민들이 일상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혼잡도 사이에 엄청난 간극이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의원은 현행 ‘칸당 몇 명’이라는 인원 비율 중심의 지표를 보완해 차량의 실제 면적을 고려한 ‘제곱미터(㎡)당 승객 수’와 같은 방식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시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혼잡 수준을 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표가 무엇인지 해외 사례 등을 참고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기준을 유지하더라도 면적당 승객 수 등 보완적인 지표를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열차 내부뿐 아니라 역사 자체의 혼잡도에 대한 시민 안내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열차별 혼잡도는 일부 앱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특정 역에 사람이 얼마나 몰려 있는지는 사전에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대규모 행사나 집회, 축제 등으로 특정 역에 인파가 집중될 때 시민들이 역사 혼잡도를 미리 확인하고 이용할 역이나 이동 수단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류정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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