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X’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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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공개…페이스ID, OLED화면 탑재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아이폰 10주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아이폰 텐)을 공개하고 있다. 2017-09-13 사진=AP 연합뉴스
특히 아이폰X는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싼 제품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귀금속이나 보석 등으로 장식된 특수한 휴대전화를 제외하면, 이렇게 비싼 전화기는 없었다.
아이폰X의 가격은 미국 시장 기준으로 64GB 모델이 999달러(112만 7000원), 256GB 모델이 1149달러(129만 7000원)다.
이 가격은 판매세나 부가가치세 등 세금을 붙이지 않은 금액이다. 소비자가 내야 하는 실구매가는 이보다 더 비싸다.
예를 들어 애플 본사가 있는 쿠퍼티노에서는 판매세 9%가 붙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부가가치세 10%가 붙는다.
우리나라 휴대전화 가격 표시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서 이뤄지므로, 애플이 발표한 미국 세전 가격을 한국식으로 환산하면 64GB 모델은 124만원, 256GB 모델은 142만 6000원에 각각 해당한다. 이는 환율 변동 등 다른 요인은 고려하지 않고 따진 것이다.
만약 애플이 환율 변동 가능성을 감안해 한국 가격을 더욱 높게 책정한다면, 256GB 아이폰X의 부가세 포함 가격이 150만원을 넘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