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 사주 의혹’ 류희림 방심위원장 사의…“건강상 사유”

홍지민 기자
수정 2025-04-26 12:21
입력 2025-04-26 12:21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이 25일 사의를 표명했다.
방송계 등에 따르면 류 위원장은 이날 방심위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위원장은 건강상 문제를 사유로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YTN 기자 출신인 류 위원장은 2003년 9월부터 방심위원장을 맡아왔다.
류 위원장은 2023년 9월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인용 보도들을 심의해달라는 민원을 방심위에 넣도록 사주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1일 민원 사주 의혹 신고 사건(류 위원장의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신고 사건)을 감사원에 이첩하기로 했다. 권익위 측은 “류 위원장이 2023년 9월 가족의 민원 신청 사실을 알리는 내부 보고와 사적 이해관계자 관련 회피를 요구하는 내부 통신망 게시글 등을 통해 가족 등의 방송 심의 민원 신청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방심위원장 사직 절차는 방송통신위원회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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