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빨리 들어가”…집까지 따라온 ‘가장 위험한 새’에 ‘화들짝’(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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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5-07-02 10:21
입력 2025-07-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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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엄마와 아이가 뒤를 쫓아온 화식조 두 마리를 발견하고 놀라서 황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퀸즐랜드주 환경·관광·과학·혁신부 제공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엄마와 아이가 뒤를 쫓아온 화식조 두 마리를 발견하고 놀라서 황급히 집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퀸즐랜드주 환경·관광·과학·혁신부 제공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새’로 불리는 화식조 두 마리가 엄마와 아이의 뒤를 따라 집까지 쫓아온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 매체 피플지와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주 환경·관광·과학·혁신부는 이러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며 화식조에게 먹이를 주지 말고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난 5월 9일 촬영된 CCTV 영상에는 엄마와 아이가 집으로 향하던 중 아이가 뒤따라오는 두 마리의 화식조를 발견하고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는 재빨리 달리기 시작했고 앞서있던 엄마는 현관문을 열고 기다린 뒤 아들이 들어가자마자 재빨리 문을 닫았다. 화식조는 현관문 앞까지 쫓아와 어슬렁거리다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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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엄마와 아이 뒤를 따라온 화식조 두 마리가 현관문 앞에 서 있다. 퀸즐랜드주 환경·관광·과학·혁신부 제공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엄마와 아이 뒤를 따라온 화식조 두 마리가 현관문 앞에 서 있다. 퀸즐랜드주 환경·관광·과학·혁신부 제공


화식조는 날지 못하지만 강한 다리 근육과 크고 날카로운 발톱을 지녀 사람이나 반려동물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힐 수 있다. 세계자연기금에 따르면 화식조가 실제로 사람을 죽인 사례도 있다.

이번에 모자를 쫓아온 화식조 두 마리는 먹이를 찾고 있던 수컷과 새끼로 추정된다. 동물 전문가들은 이들이 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는 데 익숙해진데다 더 많은 먹이를 얻어먹기 위해 공격적으로 변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새끼와 함께 있을 때 더욱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한다.

퀸즐랜드주 환경·관광·과학·혁신부는 화식조 서식 지역 주민들에게 절대 먹이를 주지 말고 거리를 둘 것을 권고하고 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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