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알코올 섭취”…보드카 들어간 에너지 음료 유통, 美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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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5-08-02 13:10
입력 2025-08-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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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음료 업체 셀시우스의 ‘아스트로 바이브 블루 라즈 에디션’ 제품.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공
에너지 음료 업체 셀시우스의 ‘아스트로 바이브 블루 라즈 에디션’ 제품.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공


미국의 에너지 음료 일부 제품에 보드카가 들어간 채 출고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B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30일 에너지 음료 업체 셀시우스가 일부 제품을 수거 조치한다고 밝혔다.

문제의 제품은 셀시우스의 ‘아스트로 바이브 블루 라즈 에디션’으로 이 음료 일부 캔에 ‘하이눈’ 보드카가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FDA는 “이 캔에 들어있는 액체를 마시면 의도치 않게 알코올을 섭취하게 된다”며 이번 리콜과 관련해 “질병이나 부작용이 보고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포장재 공급업체가 실수로 셀시우스의 빈 캔을 보드카 업체에 납품하면서 벌어졌다.

문제의 제품은 셀시우스 ‘비치 버라이어티’ 12팩 묶음에 섞여 플로리다, 미시간, 뉴욕, 오하이오 등 여러 지역 유통업체로 배송됐다.

지난달 21~23일 시중에 유통된 이 제품들은 캔 상부가 은색으로 돼 있으며, 바닥에 ‘L CCB 02JL25 2:55~L CCB 02JL25 3:11’라는 코드가 찍혀 있다.

FDA는 “소비자들은 해당 코드가 표시된 캔을 발견했다면 음료를 마시지 말고 폐기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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