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강조하더니…승객 태운 中무인택시 구덩이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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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5-08-09 12:23
입력 2025-08-0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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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홍보해온 무인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가다가 길가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웨이보 캡처
중국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홍보해온 무인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가다가 길가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웨이보 캡처


중국이 안전하다고 자랑해온 무인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운 채 길가 구덩이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중국 신경보 등에 따르면 중국의 기업 바이두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무인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가 전날 오후 6시쯤 충칭에서 승객을 태우고 가던 중에 약 3m 깊이의 길가 구덩이로 향했다.

당시 탑승 중이던 여성 승객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다.

그는 주변 시민들이 내려준 사다리를 이용해 무사히 빠져나왔다.

사고가 발생한 구덩이는 배관 매설 공사 중이던 구역이었다.

인근 상점 주인은 “공사장 주변에 울타리와 경고판도 있었는데, 로보택시가 왜 그쪽으로 진입했는지 모르겠다. 기계를 100% 믿을 수는 없다. 오류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고 했다.

뤄보콰이파오는 바이두가 2021년 8월 공식 출시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15개 도시에서 1000대 이상 운영 중이다.



뤄보콰이파오는 지금까지 1100만 건 이상의 누적 이용과 1억 7000만㎞의 무사고 주행 기록을 세웠다. 또 46개의 안전 시스템을 갖췄다고 자랑해왔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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