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의 스트라이크” 손흥민, 오타니 선발 경기서 ‘완벽 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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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5-08-28 12:22
입력 2025-08-28 12:01

손흥민, LA 다저스 홈구장서 생애 첫 시구
MLB “슈퍼스타의 완벽한 스트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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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FC 공격수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대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 앞서 진행한 시구 행사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손흥민이 마운드에 서서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8.27 로스앤젤레스 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FC 공격수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대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 앞서 진행한 시구 행사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손흥민이 마운드에 서서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8.27 로스앤젤레스 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LA 라이프’가 연일 화제다.

AP통신과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손흥민은 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대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 앞서 진행한 시구 행사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손흥민은 파란색 다저스 모자와 자신의 등번호인 7번과 ‘SON’이 새겨진 흰색 유니폼 상의, 청바지 차림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시포는 투수 블레이크 스넬이 맡았다.

손흥민은 스넬을 향해 부드럽게 공을 던졌다. 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갔다.

시구를 마친 손흥민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했던 것처럼 모자를 벗고 허리를 숙여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이어 스넬에게 다가가 웃으며 포옹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손흥민은 이날 시구 뒤 마이크를 잡고 “잇츠 타임 포 다저스 베이스볼”이라 외치며 경기 시작을 알렸다. MLB 공식 소셜미디어(SNS)는 손흥민의 시구 영상과 사진을 올리며 “슈퍼스타 축구선수 손흥민이 다저스타디움에서 완벽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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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FC 공격수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대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 앞서 진행한 시구 행사에서 시구자로 나서 공을 던지고 있다. 2025.8.27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FC 공격수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대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 앞서 진행한 시구 행사에서 시구자로 나서 공을 던지고 있다. 2025.8.27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날 시구 전 LA 다저스의 더그아웃을 찾아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또 클럽하우스를 방문해 둘러보고 선수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시구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손흥민의 시구는 한일 양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인 손흥민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한 경기장에서 만난다는 점에서 특히 화제가 됐다. 일본 언론들도 이날 손흥민의 시구 소식을 여러 사진 및 영상과 함께 상세히 전했다.

다만 이날 선발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가 경기 전 손흥민과 만나 사진을 찍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25일 같은 장소에서 시구에 나선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뷔는 더그아웃에서 오타니와 만나 사진을 찍었다.

일본의 오타니 팬들은 TV로 경기를 보며 관중석에 앉아있는 손흥민과 투구를 던지는 오타니가 한 화면에 잡힌 모습을 찍어 엑스(X) 등 SNS에 올렸다. 한 일본 네티즌이 올린 영상에서는 관중석에 앉은 손흥민이 스마트폰으로 오타니를 찍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과의 10년 동행을 마치고 MLS LA FC로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PL 득점왕 출신이자 아시아 최고의 축구선수인 손흥민의 LA FC 입성은 미국 축구계와 LA 스포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손흥민의 LA FC 입단 직후 LA 다저스와 미 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등 LA를 연고로 한 스포츠팀들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LA 다저스의 김혜성과 한국계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이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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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FC 공격수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대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 앞서 진행한 시구 행사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손흥민이 시구에 앞서 LA 다저스 더그아웃을 찾아 투수 태너 스캇(오른쪽) 등과 인사하고 있다. 2025.8.27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FC 공격수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대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 앞서 진행한 시구 행사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손흥민이 시구에 앞서 LA 다저스 더그아웃을 찾아 투수 태너 스캇(오른쪽) 등과 인사하고 있다. 2025.8.27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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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LA) FC 공격수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대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 앞서 진행한 시구 행사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손흥민이 시구를 마친 뒤 시포자로 나선 투수 블레이크 스넬(왼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8.27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LA) FC 공격수이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대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 앞서 진행한 시구 행사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손흥민이 시구를 마친 뒤 시포자로 나선 투수 블레이크 스넬(왼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5.8.27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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