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성 1명 부상”… ‘15명 사망’ 리스본 푸니쿨라 탈선 사고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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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수정 2025-09-04 10:14
입력 2025-09-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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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포르투갈 리스본의 관광 명물인 전차 푸니쿨라가 탈선하는 사고가 나 15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 2025.9.3 AFP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포르투갈 리스본의 관광 명물인 전차 푸니쿨라가 탈선하는 사고가 나 15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 2025.9.3 AFP 연합뉴스


사상자 38명이 발생한 포르투갈 리스본 전차 푸니쿨라 탈선 사고에서 한국인 여성 1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SIC방송은 이날 온라인판 기사에서 부상자 중 1명은 한국인 여성으로, 현재 상프란시스쿠 자비에르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 RTP노티시아스도 상프란시스쿠 자비에르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3명 중 한 명이 한국 국적이라고 언급했다.

현지 구조당국에 따르면 리스본 언덕을 오르내리는 전차인 푸니쿨라가 이날 오후 6시쯤 선로에서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5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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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38명이 발생한 포르투갈 리스본 푸니쿨라 탈선 사고 현장에서 3일(현지시간) 경찰이 작업하고 있다. 2025.9.3 AP 연합뉴스
사상자 38명이 발생한 포르투갈 리스본 푸니쿨라 탈선 사고 현장에서 3일(현지시간) 경찰이 작업하고 있다. 2025.9.3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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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 38명이 발생한 포르투갈 리스본 푸니쿨라 탈선 사고 현장에서 3일(현지시간) 경찰과 소방관들이 작업하고 있다. 2025.9.3 AFP 연합뉴스
사상자 38명이 발생한 포르투갈 리스본 푸니쿨라 탈선 사고 현장에서 3일(현지시간) 경찰과 소방관들이 작업하고 있다. 2025.9.3 AFP 연합뉴스


부상자 중 5명은 위독한 상태이며, 일부는 외국 국적으로 전해졌다. 푸니쿨라는 리스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애용하는 관광 명물이다. 연간 350만명 이상이 이용한다.

사고가 난 글로리아 노선은 1885년 개통했으며, 도심의 중심가인 헤스타우라도레스 광장에서 출발해 바이루 알투 언덕 위 전망대까지 오른다. 푸니쿨라 3개 노선 중에서 가장 긴 구간을 운행하며 인기 관광지를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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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루스 모에다스 리스본 시장이 3일(현지시간) 푸니쿨라 탈선 사고 현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9.3 EPA 연합뉴스
카를루스 모에다스 리스본 시장이 3일(현지시간) 푸니쿨라 탈선 사고 현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9.3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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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포르투갈 리스본의 관광 명물인 전차 푸니쿨라가 탈선하는 사고가 나 15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 2025.9.3 EPA 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오후 6시쯤 포르투갈 리스본의 관광 명물인 전차 푸니쿨라가 탈선하는 사고가 나 15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 2025.9.3 EPA 연합뉴스


사고는 푸니쿨라 구조 내 케이블이 풀려나가면서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건물과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현장 영상에는 승객들을 태우고 운행하던 노란색 푸니쿨라 한 대가 선로 옆으로 뒤집혀 잔해와 연기에 휩싸인 모습이 담겼다. 또 구조대원들이 사고 차량에서 승객들을 구조하고, 선로에 있던 다른 차량에서 승객들이 빠져나오는 장면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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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 언덕을 오르는 글로리아 노선의 푸니쿨라. 2023.4.12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르투갈 리스본 언덕을 오르는 글로리아 노선의 푸니쿨라. 2023.4.12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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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리스본 관광 명물인 전차 푸니쿨라를 탄 관광객들. 2023.8.17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르투갈 리스본 관광 명물인 전차 푸니쿨라를 탄 관광객들. 2023.8.17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카를루스 모에다스 리스본 시장은 이날 오후 8시 30분까지 모든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다면서 “오늘은 우리 도시에 비극적인 날로, 리스본은 애도에 잠겨 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정부는 사고 다음날인 4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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