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의원 선거…참의원 임기는 6년, 3년마다 절반씩 교체
장은석 기자
수정 2016-07-10 15:53
입력 2016-07-10 15:53

상원격인 참의원의 전체 의석은 242석이다. 그러나 이날 선출하는 의원은 절반인 121명이다.
참의원 임기는 6년이나 3년마다 절반인 121명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중의원(정원 475명)의 경우 임기가 4년이나 총리의 결단으로 언제든 해산하고 선거를 다시 치를 수 있는 반면 참의원은 임기가 보장된다.
이날 선출되는 121명 가운데 지역구 의원은 73명이다. 나머지 48명은 비례대표다.
지역구는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가 섞여 있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구당 1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는 32개다. 나머지는 중·대선거구로 한 선거구에서 2~6명을 뽑는다.
2명 선출 선거구가 4곳, 3명 선출 선거구가 5곳, 4명 선출 선거구가 3곳, 6명 선출 선거구가 1곳이다.
이는 지역별 인구편차에 따른 것이다. 도쿄가 6석으로 가장 많다. 이어 오사카(大阪)부·가나가와(神奈川)현·아이치(愛知)현이 4명씩 선출한다.
32개 선거구에서는 1명씩을 선출하지만, 이 가운데 인구가 적은 돗토리(鳥取)·시마네(島根)현, 그리고 도쿠시마(德島)·고치(高知)현은 두개 현이 한 선거구로 병합돼 2개현에서 각 1명씩을 선출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지역구에 225명, 비례대표에 164명 등 총 389명이 후보 등록을 해 평균 경쟁률은 3.21대 1이다.
이번 선거에서 개정 선거법이 적용되면서 중·참의원 선거 가운데 처음으로 선거권 연령이 만 20세 이상에서 만 18세 이상으로 확대된 것도 특징이다. 이번에 처음 투표하는 만 18~19세 젊은층은 약 24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선거일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투표도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9일까지 진행됐다. 외국 여행, 출장 등으로 사전투표도 불가능한 유권자들에겐 부재자투표 기회가 주어졌다.
투표 방식도 우리나라와 다르다. 우리나라는 입후보자들의 이름과 정당명이 인쇄된 투표용지를 받으면 지지 후보에 선관위 도장을 찍는 방식이지만, 일본은 투표용지에 지지 후보 이름이나 정당명을 직접 쓰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구 선거 투표용지는 노란색으로 지지 후보의 이름을 써야 한다.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는 흰색으로 지지 후보나 지지 정당명 가운데 하나만 쓰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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