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14명’ 머스크, 韓 저출산 또 소환…뭐라 했는지 보니 [포착]

윤태희 기자
윤태희 기자
수정 2025-03-31 17:44
입력 2025-03-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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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자녀를 돌보거나 놀아주는 모습. 출처=일론 머스크 엑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자녀를 돌보거나 놀아주는 모습. 출처=일론 머스크 엑스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적인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을 우려하면서 한국의 사례를 또다시 언급했다.

머스크 CEO는 29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인류의 미래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낮은 출산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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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인류의 미래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낮은 출산율”이라고 밝혔다. 출처=폭스뉴스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인류의 미래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낮은 출산율”이라고 밝혔다. 출처=폭스뉴스


그는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출산율이 매우 낮다”고 말을 꺼낸 뒤 “한국과 같은 곳에서 출산율은 대체출산율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는 3개 세대가 지나고 나면 한국은 현재 규모의 3~4%가 될 것이라는 의미이며, 어떤 것도 이를 되돌리지 못할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대체출산율은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을 가리키는 말로, 약 2.1명이다. 한국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5명이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인류가 죽어가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가 대응하도록 진화된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가 한국의 저출산 사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콘퍼런스에 화상 대담자로 출연해서도 장기적으로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은 인구 붕괴라면서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2년에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후로도 관련 내용을 여러 차례 소셜미디어에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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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차린 뇌과학 신생기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와 두 자녀를 품에 안고 있다. 출처=인스타그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차린 뇌과학 신생기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와 두 자녀를 품에 안고 있다. 출처=인스타그램


머스크는 출산율 감소에 대한 우려로 자신의 ‘우수한’ 유전자를 널리 퍼트려야 한다며 생물학적 자녀를 늘리기 위해 의학 기술을 적극 활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여 년 동안 여성 4명과 사이에 자녀 총 14명을 뒀다고 알려져 있다.

첫 배우자였던 판타지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는 체외수정으로 쌍둥이와 세쌍둥이 등 6명을 뒀지만 2002년 태어난 첫째는 생후 10주 만에 숨졌다.

전 여자 친구인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가 대리모 출산 등으로 머스크의 자녀 3명을, 머스크가 차린 뇌과학 신생기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는 머스크의 정자를 기증받는 형태로 쌍둥이 등 4명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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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 출처=엑스
미국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 출처=엑스
지난달에는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가 “5개월 전 나는 아기를 낳았다. 일론 머스크가 아빠”라고 주장하며 머스크를 상대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청구 소송을 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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