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싸이 전민우 사망…“다음 생애도 내 엄마가 돼줘”
박성국 기자
수정 2016-02-11 14:59
입력 2016-02-11 14:59
‘리틀 싸이 전민우’
‘리틀 싸이’ 전민우 군이 지난 9일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민우 군은 8일 호흡곤란으로 연변 병원에 급히 이송돼 구급치료를 받았으나 9일 0시 끝내 사망했다. 사인은 지병이었던 뇌간종양이었다.
전민우 군은 지난 2014년 뇌종양의 일종인 뇌간신경교종 판정을 받고 한국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때 종양 크기가 작아지면서 병세가 호전되는 듯했지만, 지난해 5월 다시 병세가 악화돼 6개월의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전민우 군의 장례식은 10일 오전 10시 연길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민우 군은 중국 TV 예능 ‘중국몽상쇼’에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불러 ‘리틀 싸이’로 유명해졌으며, 국내에서도 SBS ‘스타킹’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한편 지난 2014년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리틀싸이 민우! 소년이 꿈꾸는 해피엔딩은 무엇인가’ 편이 방송됐다. 당시 뇌종양을 앓고 있던 전민우 군은 가족들과 이별 준비를 하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전민우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엄마 다음 생에 태어나도 내 엄마가 돼줘”라고 말했다. 이에 전민우의 어머니는 눈물을 감추지 못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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