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학교 급식이야? 레전드급 화제의 급식 메뉴
강경민 기자
수정 2020-09-20 10:37
입력 2020-09-20 10:37

경기 파주중학교·세경고등학교 급식 영양사 김민지씨가 제공한 급식에는 랍스터까지 등장해 고급 레스토랑을 방불케 한다. 학교를 관두고 퇴사한 사실마저 화제가 된 ‘스타’ 영양사 김씨를 20일 연합뉴스가 인터뷰를 통해 소개했다.
획기적인 메뉴의 급식 제공으로 2016년 교육부장관상까지 받은 김씨는 지난달 말 7년간의 영양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씨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밥 먹을 때만큼은 스트레스 없이 행복하길 바랐다“며 ”그 생각 하나로 7년간 달려온 것 같다“고 영양사 생활을 되돌아 봤다.


그는 “특식이 있는 날이면 학생들의 발걸음 소리부터 다르다”면서 “학생들이 너무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이다 보니 조리 실무사들도 번거로워지는 조리과정을 흔쾌히 함께해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학생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다른 지역 영양사들과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급식의 질을 높여갔다.
하지만 단가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 한정적인 예산 안에서 재료를 선정해야 되기때문에 김씨가 단가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에 김씨는 “급식 예산이 많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다른 학교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기본적으로는 한 달 예산을 두고 며칠간 조금씩 아낀 것으로 특식을 준비하는 식으로 한다”고 답했다.

급식 사진은 3∼4년 전부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전국 학생들의 부러움을 샀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메뉴에 감탄하며 이를 준비한 김씨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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