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 첫 국제학술대회… ‘K절밥’ 세계화 모색

손원천 기자
수정 2025-08-05 23:38
입력 2025-08-05 23:38
불교사업단, 19일 고궁박물관서

한국관광공사 제공
사찰음식의 세계화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는 첫 국제학술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오는 19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사찰음식 국가무형유산 지정 기념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사찰음식의 국가무형유산 지정을 기념하고 사찰음식의 글로벌 인지도 확산을 목적으로 기획했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음식문화로서 사찰음식의 가능성’이다. 각국의 음식 전문가들이 세계 음식학계의 현황, 사찰음식의 위치, 대안음식문화로서 사찰음식의 가능성 등에 관해 토론을 펼친다.
특히 세계 양대 조리 교육기관으로 꼽히는 미국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의 학장인 브렌던 R 월시가 참석한다. 월시 학장은 조리계 노벨상이라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 수상자이자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셰프다. 그는 앞서 사찰음식과 한식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사찰음식 명장인 적문 스님의 기조강연과 한국, 미국, 중국 등 5개국 음식학자 6명의 주제발표도 이어진다.
발표자들이 참가하는 ‘사찰음식 팸투어’는 16~18일 진행된다. 전남 장성 백양사 템플스테이, 정관 스님의 사찰음식 시연, 서울 진관사 사찰음식 시연, 한국사찰음식 전문교육관인 향적세계 견학 등의 행사로 구성됐다.
참가 희망자는 한국사찰음식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최대 150명까지 신청을 받는다.
손원천 선임기자
2025-08-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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