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광주 송정 195→83분으로…수원발 KTX 직결 내년 말 착공
김병철 기자
수정 2016-09-05 18:28
입력 2016-09-05 18:20
5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수원발 KTX 직결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나선다. 이어 사업 고시, 업체선정 등 절차를 거쳐 내년 말 착공할 수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착공 이후 개통까지 2∼3년이 소요된다.
도는 조기 착공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턴키 방식’을 국토부에 제안했으며 국토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선 3공구, 별내선 4공구, 인천공항철도 연결선 등도 턴키 방식으로 진행돼 고시 이후 6∼8개월 내 착공됐다. 직결노선이 완공되면 지제역부터 KTX 선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원∼대전 구간의 소요시간이 68분에서 45분으로 23분 줄어든다. 또 수원역에서 호남선 KTX를 이용할 수 있어 수원∼광주 송정 구간도 195분에서 83분으로 112분 단축된다. 운행 횟수도 현재 1일 8회에서 34회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한다.
서상교 도 철도국장은 “수원역 KTX는 현재 호남방향은 운행할 수 없고 부산 방향으로만 운행하는데도 연간 120만명이 이용하고 있어 직결사업 조기 착공이 시급하다”며 “설계비(23억원) 외에 국비를 추가 확보해 내년 말 원활히 착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6-09-06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