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전문가가 만드는 ‘마포 안전 어린이집’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업데이트 2021-10-27 01:56
입력 2021-10-26 17:36

서울디자인재단과 협약… 구립에 적용
충격 완화 완충재·스프링클러 등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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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구립 어린이집인 산들어린이집에 ‘S돌봄 디자인’이 적용된 유모차 보관 및 학부모 대기 공간이 설치돼 있다.
마포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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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한 구립 어린이집 만들기에 나섰다.

구 관계자는 26일 “구는 지난 7월 서울디자인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지역 내 구립 어린이집에 ‘S돌봄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S돌봄 디자인’은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국공립 어린이집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안전·디자인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개발한 디자인 지침서다.

S돌봄 디자인이 적용된 어린이집에는 아이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문틀을 곡면 처리하는 것을 비롯해 문틈에는 손끼임 방지용 완충재를, 복도 벽면에는 충격 완화 완충재를 설치한다. 주출입구에는 학부모들이 대기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든다.

앞서 지난 15일 구립 어린이집인 산들어린이집과 해들어린이집 2곳에는 S돌봄 가이드라인에 따라 유모차를 보관하고 학부모가 대기하는 공간을 비롯해 영유아 안전문, 냉난방기 직풍 바람막이 등을 설치했다. 향후 새로 조성하는 5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은 설계 단계부터 S돌봄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학부모와 영유아가 쾌적하게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상암어린이집에 스프링클러를 새로 설치한 것을 비롯해 구립 어린이집 25곳에 약 7억 6000만원을 들여 안전 시설물을 정비했다. 또 지은 지 10년 이상 된 어린이집 6곳에는 고효율 냉난방장치를 설치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영유아가 생활하는 공간에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건 안전”이라며 “학부모와 영유아 모두 만족하는 안심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21-10-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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