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가는 ‘안전 강서’… WHO 인증 도전

김민석 기자
수정 2022-01-06 00:53
입력 2022-01-05 20:32
연구용역·업무협약 3년여 준비
사고·재해로부터 주민 보호 평가
안전교육센터 2년 내 완공 목표
노현송 구청장 “유시유종 할 것”

강서구 제공
구는 4일 밝힌 구정운영 종합계획에서 ‘구민 생활이 편안한 안전환경도시 만들기’를 가장 먼저 꼽았다. 주요 사업으로 5월을 목표로 WHO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추진한다.
국제안전도시는 WHO의 협력단체인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가 주관하는 인증으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모든 종류의 사고, 폭력, 자살, 자연재해 등으로부터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지역 내 모든 분야가 기울이는 과학적, 지속적인 노력을 평가해 공인한다. 1989년 스웨덴 린셰핑을 시작으로 전세계 400여개 도시가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 도시는 21곳이 등재돼 있다. 서울 자치구 중엔 강북구와 송파구가 인증을 받았다.
강서구는 2019년부터 안전도시 조례를 제정하고 세차례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안전도시위원회 등 실무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인증을 위한 기반을 쌓았다.
올해 체험 중심형 강서안전교육센터가 2024년 개관 목표로 착공된다. 내발산동에 들어설 센터엔 태풍, 지진, 미세먼지, 황사, 응급처치, 교통안전 등을 주제로 생활밀착형 체험 시설과 민방위 교육장이 들어선다. 구는 센터를 통해 지역내 안전교육을 활성화하고 재난 대처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2년 종합계획엔 ‘지역 가치를 더하는 미래경제도시 조성’, ‘구민 모두가 행복한 복지건강도시 실현’, ‘모두의 삶이 풍요로운 문화교육도시 조성’, ‘구민이 진정한 주인되는 자치주권도시 기반 마련’이 포함됐다. 구는 종합계획 추진을 위해 마곡지구 준공 마무리, 비대면 시대에 맞는 통합 돌봄망 강화, 마곡문화거리·강서문예회관 조성, 주민자치회 역할별 역량교육 등 사업을 분야별 첫번째 과제로 꼽았다.
노 구청장은 “세계적인 명품도시 강서를 꿈꾸며 첫발을 내디딘 지도 어느덧 10여년이 흘렀다”며 “임인년 새해는 명품 강서 만들기 프로젝트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유시유종’의 한 해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에서 지역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구민이 보다 행복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복지 체감지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2022-01-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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