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현 ACC 전당장 인터뷰
활력 넘치는 공간 변화 평가 ‘보람’AI기술·창작자 예술성 융합되면
우리 문화예술이 더 풍성해질 것
-취임 후 ACC의 가장 큰 변화는.
-서구 중심의 문화예술을 아시아문화로 옮겨 와야 하는 이유와 이를 위한 ACC 역할은.
“ACC는 아시아성을 바탕으로 신냉전, 기후위기, 소수자에 대한 차별·억압과 같은 동시대 글로벌 현안에 대응해 평화, 공존,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는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것이다. 아시아를 주제로 문화자원을 수집하고 연구해서 그 결과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선보이는 국내 유일의 국제적인 예술기관이자 문화교류 기관이다. 아시아 연구 및 융·복합콘텐츠 창·제작 기반 체계화를 비롯해 지역·국가·세계로 이어지는 관계망 확장, 아시아 문화가치 확산 및 이해 제고, 서비스 강화 등을 4대 전략목표로 잡고 과감히 추진할 방침이다.”
-챗GPT 시대다. 융·복합 문화기관의 역할은.
“챗GPT 등장에 따라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던 예술을 기계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 그 이상으로 다가왔다. 챗GPT의 등장은 새로운 예술이 등장할 가능성과 함께 문화예술을 제대로 바라보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AI 기술과 문화예술 창작자의 표현과 예술성이 융합된다면 더더욱 우리 문화예술이 풍성해질 것이다. 이에 대한 개발과 지원이 우리 기관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2년 후면 문화전당 개관 10주년이다. 목표는.
“이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며 계획도 수립 중이다. 2년 후면 옛 전남도청도 복원공사가 완료돼 완전체를 이룰 수 있을 것 같은데 자타가 인정하는 아시아문화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전당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고 국민에게 보다 가까이, 함께하는 열린 전당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전시를 선보이고 진정한 아시아문화발전소이자 아시아 문화가치를 확산하는 플랫폼으로서 세계 수준의 아시아 문화예술 선도 기관이 되는 게 목표다.”
광주 서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