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여소야대 시의회, 뜻대로 되는 일 거의 없어…청년 AI 사업 설득 중”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수정 2026-10-27 14:41
입력 2026-10-27 14:41

“추경 안돼 오픈AI·제미나이 가격 협상 난항”
“시의회서 예산안 통과되면 내년 1월 바로 집행”

이미지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 청년 AI 성장권 오픈 토크
오세훈 서울시장, 청년 AI 성장권 오픈 토크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년 인공지능(AI) 성장권 오픈 토크’ 행사에서 청년 AI 사다리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인 서울시의회에 대해 “여소야대가 되면 일하는 데 참 여러 가지로 힘이 든다. 뜻대로 되는 일이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청년 인공지능(AI) 성장권 지원사업’이 지난달 시의회에서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재차 설명한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청년 AI 성장권 지원 시범사업’ 오픈 토크 인사말에서 “서울시의회는 저와 같은 당적의 시의원이 3분의 1이 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6월 지방선거로 서울시의회는 전체 118석 중 민주당이 80석, 국민의힘이 38석을 차지하고 있다.

그는 “시의회에서 안 된다고 하면 못 하는 거다. 다시 해달라고 해도 거절당하면 방법이 없다”며 “3분의 1 정도면 그런대로 일할 만한데 안 되면 질질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며 여소야대 속 시정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청년 50만명에게 생성형 AI 이용권을 지원하는 사업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안에 56억 2500만원을 편성했지만, 지난달 11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전액 삭감되기도 했다. 당초 민주당은 사업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지원 대상과 서비스 방식 등 세부 계획이 부실하다며 본예산 심사까지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뜻대로 잘 안 돼 참 아쉽다”며 청년들에게 얼마나 필요하고 절실한 사업인지를 알려 시의회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성형 AI 이용료와 관련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도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번에 오픈AI와 제미나이와 우리가 상상했던 가격보다 (낮은) 1인당 2.5불까지로 낮춰 너무 뿌듯했다”며 “그런데 추경이 통과되지 않는 바람에 약속을 못 지키게 됐고, 그 회사들이 이제 그 가격에는 못 주겠다는 피드백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부서에서 열심히 협상하고 설득하며 계속 두드리고 있지만, 쉽게 원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안 되고 있어 솔직히 이 자리에서 자신 있게 (AI를) 쓰실 수 있게 해드리겠다는 약속은 못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보통 연말에 예산이 통과되면 집행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걸려 3월, 5월로 넘어가는데, 이 일은 추경에 올해 담으려 했기 때문에 준비가 다 끝났다”며 “예산만 통과된다면 1월부터 바로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는 다음달 2일부터 12월 23일까지 52일간 제340회 정례회를 열어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2027년도 서울시 예산안 심사 등을 진행한다.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청년 AI 지원사업과 야간경제 활성화 사업 등이 다시 예산 심사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연 기자
세줄 요약
  • 여소야대 서울시의회, 시정 추진 난항 토로
  • 청년 AI 성장권 지원사업 예산 전액 삭감
  • 오세훈, 시의회 설득과 재협상 지속 강조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청년 AI 성장권 지원사업의 추경 예산이 시의회에서 어떻게 처리되었나?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