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반발’ 류혁 법무부 감찰관 면직 재가

곽진웅 기자
수정 2024-12-11 19:42
입력 2024-12-11 19:42
비상계엄에 사표 쓴 법무부 감찰관 면직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비상계엄 사태에 반발해 사표를 제출한 류혁 법무부 감찰관의 면직을 재가했다.
법무부는 이날 윤 대통령이 류 감찰관 면직안을 재가했다는 인사혁신처 정부인사발령통지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류 감찰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한 지 일주일이 된 오늘 면직안 재가를 공식 통지 받았다”고 했다. 류 감찰관은 지난 3일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소집한 비상계엄 관련 회의와 관련해 “계엄에 동의할 수 없어 관련 지시에 복종하는 행위는 위법하다고 생각한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며 사실상 2선 후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후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면직 재가에 이어 류 감찰관 면직 재가 등 임면권을 행사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곽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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