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에 합병 건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다”고 증언했다.
이 부회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한 일에 대해 “국민연금은 삼성 계열사의 제일 큰 투자자로 제일 높은 수익도 올렸다. 그런 차원으로 안다”면서 “합병이 제 승계나 이런 쪽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건에 대해 자문업체의 반대 권고에도 불구하고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를 주도한 인물로 홍완선 당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지목된 상태다.
이 합병 건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핵심 작업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7월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그 직후인 같은해 7월 25일 이 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독대를 했고, 2개월 후쯤엔 최씨 측에 삼성 돈 35억원이 건네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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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꺼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시작에 앞서 서류를 꺼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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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 구본무 LG대표이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그룹 총수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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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회장, 구본무 LG대표이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그룹 총수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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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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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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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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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참석하자 시위대가 피켓을 흔들고 있다. 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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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 참석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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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참석하자 시위대가 피켓을 흔들고 있다. 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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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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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회장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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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 참석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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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 참석한 허창수 전경련회장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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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 참석한 최태원 SK회장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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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 참석한 손경식 CJ대표이사가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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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 참석한 김승현 한화회장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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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에 참석한 구본무 LG회장이 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6.1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이 부회장은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을 만난 데 대해 “국민연금 측이 보자는 요청이 있어서 실무자 몇 분과 봤다”고 말했다. 또 자신을 위해 합병 비율을 조정하지 않았냐는 추궁에는 “합병 비율은 임의로 조정할 수 없고 정해져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0·개명 전 정유연)씨에게 10억원 상당의 말 ‘비타나 V’를 사준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저희가 지원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