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총 맞겠다”던 김문수, 경찰에 ‘경호 최소화’ 요청
윤예림 기자
수정 2025-05-21 12:06
입력 2025-05-21 11:01

더불어민주당의 경호 강화 기조를 강하게 비판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찰에 경호 인력 최소화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후보 측은 경찰에 현재 40명 규모인 경호 인력 중 최소 인원인 6명을 남기고 모두 철수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는 전날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내려진 결정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원 조정에 대한 의견이 온 것은 맞다”라면서도 “세부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서울 지역 유세에서 입고 있던 점퍼를 벗어젖히며 “저는 방탄조끼도, 경호도 필요 없다. 총 맞을 일 있으면 맞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세 현장에 방탄유리막을 설치하는 등 경호를 강화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저는 경찰 경호도 필요 없는데, 민주당과의 형평성 문제로 거부할 수 없다”고도 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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