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불편했던 동대문 청량리역사쪽 임시 보도육교(?사진?)에 엘리베이터가 들어선다. 그동안 가파른 경사와 좁은 폭 등으로 주민 민원이 잦았던 곳이다.
동대문구는 청량리역사에서 전농신성미소지움 아파트 방면으로 연결되는 청량리역 임시 보도육교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사로 보도육교 계단 일부를 철거함으로써 주민들은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병행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늦어도 내년 4월까지는 안전과 미관을 고려한 최적의 엘리베이터를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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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임시 보도육교는 출퇴근과 쇼핑을 위한 유동인구가 많고 어르신과 노약자의 통행이 빈번한 곳이다. 또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이 불가능하고 무거운 짐을 들고 이동할 때 가파른 계단 이용에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눈이나 비가 올 때는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농동588~배봉로간 연결 고가도로 공사’가 여러 이유로 착공이 지연됨에 따라 더 열악한 보행환경으로 주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구가 나선 것이다. 엘리베이터 설치가 완료되면 우천시 미끄러움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유모차, 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노약자의 보행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농동588~배봉로간 연결 고가도로 공사’가 2018년 12월에 완료되면 본 엘리베이터를 고가도로로 이전 설치함으로써 예산낭비를 줄일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열악한 보행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주민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걷기 편한 행복거리를 만들겠다”면서 “엘리베이터 설치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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