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남중권 9개 시·군, 우주항공시대 본격 대비 나서

최종필 기자
수정 2023-06-21 16:53
입력 2023-06-21 16:38
광주~고흥우주센터 고속도로 건설, 사천 우주항공청 조기 설립 공동건의
남해안남중권 시민문화벨트 구축 협약서 체결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동서화합과 영호남 공동발전 및 상호협력을 위해 지난 2011년 설립된 행정협의체다.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 진주시, 사천시, 하동군, 남해군 등 전남과 경남지역 9개 시·군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올해부터 남해안남중권 9개 시·군의 협력체계가 본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 상반기를 돌아보고 향후 운영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국제행사인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하동세계차엑스포 참여와 홍보에 적극 노력해 왔다. 보성세계차엑스포 등 시군 대표 축제에는 특산품 판매장과 홍보관을 운영하며 남해안남중권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또 ‘남해안남중권 누비GO 투어’를 재정비해 운영하고 있다. 여수, 보성, 하동 3개 시군 문화탐방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경험하고 발전 비전을 공유한 바 있다.
이번 정기회에서는 본격적인 우주항공시대를 대비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나로우주센터 접근성 개선을 위한 광주~고흥간 고속도로 건설과 사천 우주항공청 설립 특별법 조기 제정을 공동건의문으로 채택해 남해안남중권의 미래 먹거리인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이끌어냈다.

특히 지역소멸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남해안 남중권 민간단체 간 협력체계 구축 및 상호교류 활성화를 위해 ‘남해안남중권 시민문화벨트 구축’을 위한 협약서도 체결했다. 앞으로 9개 도시간 광역형 문화벨트를 구축해 도시간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민간협의체를 구성하고, 광역형 문화사업 발굴과 도시 간 문화사업 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철우(보성군수) 협의회장은 “남해안남중권은 국토 남부 중앙에 위치한 명실상부한 남해안시대 중심지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 거점으로 확신한다”며 “남해안남중권의 협력이 유관기관, 지역 시민사회 등 민간으로 확대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하반기에 제6회 남해안남중권 문화예술제, 제5회 남해안남중권 생활체육대축전 등 문화체육 교류 활동을 함께하는 한편 남해안남중권 문화탐방과 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병행할 방침이다.
고흥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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