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투기 쓰레기장이 정원으로… 성북구, 안암오거리 일대에 가로정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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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3-06-30 17:51
입력 2023-06-30 17:51

통행객이 버린 쓰레기로 악취까지 심각
다양한 식물 심고 의자 설치… 경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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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무단 투기한 쓰레기로 가득했던 서울 성북구 안암오거리 일대(왼쪽)가 식물과 꽃으로 가득한 정원으로 변신했다. 성북구 제공
사람들이 무단 투기한 쓰레기로 가득했던 서울 성북구 안암오거리 일대(왼쪽)가 식물과 꽃으로 가득한 정원으로 변신했다. 성북구 제공
무단 투기한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서울 성북구 안암오거리 일대가 아름다운 정원으로 변신했다.

성북구는 안암동5가 104-71 일대에서 진행한 ‘안암로 가로정원 조성사업’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안암오거리는 지역의 대표 먹자골목이지만 사람들이 무단으로 버린 쓰레기와 이로 인한 악취 문제가 심각했다.

이에 구는 이 일대를 쓰레기 무단투기 집중단속 지역으로 지정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펼쳤다. 또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정원과 녹지를 확충해 경관을 개선했다.

쓰레기가 어지럽게 쌓여 있던 공간은 다양한 정원 식물로 꾸몄다. 주민이 편하게 앉아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의자도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계절별로 다양한 식물을 심어 구민들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나마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안암동 주민은 “이전에는 쓰레기와 악취 때문에 일부러 먼 길로 돌아가곤 했는데 싱그러운 식물이 그 자리를 대신하니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도 성북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로정원을 적극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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