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 쾌거···5년간 1000억 받는다

최종필 기자
수정 2023-11-13 16:05
입력 2023-11-13 15:31
순천시, 순천대와 함께 K-문화콘텐츠 등 주력산업 탄력

순천대는 5년간 국비 1000억원을 포함해 정부의 범부처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전라남도와 순천시도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된 순천대에 예산 110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어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 존립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순천시는 이날 순천대의 글로컬대학30 본 지정 평가 선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시는 그동안 문화관광국을 컨트롤타워로 정하고 관련부서 실무협의체를 구성, 수차례 회의와 실무협의를 통해 막후 지원해왔다. 지역산업 발전계획과 연계한 그린스마트팜, 우주항공·첨단분야, 애니메이션 등 특화분야 중심 전략으로 글로컬대학 실행계획을 준비해왔다.
노관규 시장은 글로컬대학30 본지정을 위해 이병운 순천대총장과 공동위원장을 맡아 지난 6월 예비지정부터 본계획 실행까지 지·산·학 협력 기반을 완벽하게 구축하는 등 작지만 단단한 대학의 지속 가능한 여건을 마련했다.
노 시장은 “이번 글로컬 대학30 본 지정을 통해 지방대학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며 “국회의원, 시·도의원, 전라남도, 이병운 총장 외 관계자분들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병운 총장은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은 대학 구성원의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지역민,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회, 지자체, 산업계 등 지역을 사랑하고 아끼는 많은 분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 총장은 “글로컬대학 준비 과정에서 들려주신 여러 의견을 잊지 않고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세계적인 특화 분야 강소 지역기업 육성대학으로 도약하겠다”며 “대한민국 지방시대를 이끄는 교육 혁신모델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교육부는 순천대학교를 특화분야 강소지역기업 육성 대학으로 꼽았다. 순천대는 앞으로 지역의 3대 특화분야(스마트팜, 애니메이션, 우주항공·첨단소재)를 중심으로 대학체제를 전면 개편한다. 3대 특화분야에 정원의 75%를 배정해 지역 수요에 대응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강소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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