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모르는 모기에… 도봉구,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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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수정 2023-12-01 10:48
입력 2023-12-01 10:48

목욕장 주변, 빌라 밀집 지역 등 집중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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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방역단이 모기가 서식하고 있는 빗물받이에 모기 유충을 없애는 약을 뿌리고 있다. 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 방역단이 모기가 서식하고 있는 빗물받이에 모기 유충을 없애는 약을 뿌리고 있다. 도봉구 제공
서울 도봉구가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모기 특별 방역을 한다고 1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겨울철에도 모기 방역을 하는 이유에 대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과 주거 환경 변화로 겨울철에도 모기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번 방역을 통해 내년 여름철 모기 개체 수가 감소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 방역은 목욕장 주변, 빌라 밀집 지역 등 겨울철 모기가 밀집하는 온수 발생 장소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또 모기가 따뜻한 곳을 찾아 서식하는 습성을 반영해 지하실, 정화조 등을 대상으로 집중 방역을 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모기 유충 1마리를 방제할 경우 성충 모기 500마리를 방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모기가 눈에 잘 띄지 않는 겨울철에도 모기 방역에 힘써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8월 동 주민센터를 통해 단독 주택, 연립 주택 등 소독 의무 대상 시설에 포함되지 않은 곳을 대상으로 유충 구제제를 무료로 배포했다. 지난 10월부터는 정화조 환기구에 모기망을 씌우는 등 사계절 내내 모기 방역을 위해 힘쓰고 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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