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해 창조산업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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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수정 2024-11-28 16:05
입력 2024-11-28 16:05
서울시 은평구 국립보건원 부지가 16년 만에 서북권 균형발전을 선도할 디지털 창조산업 거점으로 추진된다. 창조산업 육성을 위해 일부 부지를 민간에 매각하는 절차를 밟는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제1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구 국립보건원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지하철 3·6호선 불광역에 연접한 11만 1115.2㎡ 면적의 대규모 공공 유휴부지다. 2008년 매입 당시부터 다양한 개발 계획 검토가 있었지만 진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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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은평구 국립보건원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시 은평구 국립보건원 부지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서울시 제공


시는 지난 20일 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해 일자리 창출 기업 유치를 조건으로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비주거 용도를 50% 이상 조성하는 등의 조건으로 공공성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지구단위계획은 디지털미디어, 콘텐츠 등 창조산업 기능을 확충하는 등 선제적 도시관리계획을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수립됐다. 2개의 특별계획으로 지정하고 민간 개발이 가능한 부지에는 일자리 창출 기능을 도입했다. 시의회 상임위원회의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을 거쳐 내년 2월 매각 공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북권 신성장 경제거점 토대와 함께 창조산업 중심지 육성을 위한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회현 지구단위계획 등 10개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상정돼 원안 가결됐다. 변경안은 서울시 고도지구 개편 내용을 고도지구와 중첩되는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적용해 구역 내 높이 계획을 일괄 재정비하는 내용이다.

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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