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비브리오균 억제하는 신종 박테리오파지 3종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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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주 기자
수정 2025-06-25 11:06
입력 2025-06-25 11:06

비브리오균 억제, 신종 박테리오파지 3종 규명
미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게재, 타당성 인정
항생제 대체할 수 있는 산업적 활용 가능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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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병원균을 억제 시키는 박테리오파지 MS01 (A), MS02 (B), MS03 (C)의 투과전자현미경(TEM) 사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
비브리오 병원균을 억제 시키는 박테리오파지 MS01 (A), MS02 (B), MS03 (C)의 투과전자현미경(TEM) 사진.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제공)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비브리오균을 표적 삼아 증식을 억제시키는 신종 박테리오파지 3종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자원관 연구진은 전남 진도 지역 새우 양식장 배출수에서 분리한 박테리오파지 3종에 대해 형태학적 특징, 유전체 구성, 감염 활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특성을 규명했고, 미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SCIE /Journal of Microbiology)에 게재됨으로서 과학적 타당성을까지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비브리오균은 흰다리새우를 비롯한 주요 양식 종에 피해를 주는 주요 병원균이다. 이번에 확보된 박테리오파지는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관은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 후 항생제 대체제와 사료첨가제 등의 친환경 수산용 제제로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류상돈 전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국내에 자생하는 박테리오파지를 활용해 병원성 비브리오균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라며, “항생제 없이도 감염병 대응이 가능한 친환경 생물학적 방제 기술의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테리오파지는 세균을 감염시켜 죽이는 바이러스로, 세균의 천적으로 불리는데, 인체에는 감염 능력이 없어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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