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여름철 ‘고추 병해충’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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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수정 2025-07-11 11:33
입력 2025-07-11 11:33

차광망, 점적관수, 칼슘시비, 병해충 방제 등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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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고추 병해충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장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고추 병해충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고추 재배 농가에 생육장애와 병해충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남 장흥군은 여름철 고온기 고추 생육관리 요령을 배포하고, 농가에 철저한 관리와 선제적 대응을 당부하고 있다.

11일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장흥 지역 7월 낮 최고기온이 33℃를 넘는 폭염이 지속돼 고추의 착과 불량, 낙화, 생리장해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는 25~30℃의 온도에서 가장 잘 자라고, 33℃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 꽃이 떨어지고 열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생육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고온기 고추 생육관리 요령으로 차광망 설치(직사광 차단 및 온도 완화), 아침 또는 해질 무렵 관수 실시(수분 스트레스 예방), 칼슘엽면시비(칼슘결핍 예방), 질소질 과다 사용금지, 병해충 예찰을 통한 사전방제 등을 당부하고 있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는 현재 농업현장을 중심으로 예찰 활동과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고온기 피해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반을 운영 중이다. 또 시설 내 에어냉각조끼 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극한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농가에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이 빈발하는 만큼 작물에 대한 관리 기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 중심의 기술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장흥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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