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2026년 오목공원 정원 결혼식’ 예비부부 모집

유규상 기자
수정 2025-07-25 10:49
입력 2025-07-25 10:49
오목공원, 공공예식장 무료 개방
8월 1일부터 14일까지 신청 접수

서울 양천구는 예비부부를 위한 ‘2026년 오목공원 정원결혼식’ 참여자를 오는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오목공원 내 회랑과 중앙정원을 공공예식장으로 무료 개방해왔다. 최근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스드메) 등 결혼준비 비용이 갈수록 증가하면서 ‘웨딩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자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나선 것이다.
오목공원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을 포함해 3관왕을 수상한 관내 대표 명소다. 도심 속 공원이라는 특성을 살려 개성 있는 예식을 기획할 수 있고, 포토존이나 피로연 공간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하루에 한 쌍만 진행하기 때문에 시간 제약 없이 여유로운 예식이 가능하다. 운영은 2026년 봄·가을(4월~6월, 9월~10월) 중 지정된 토요일에 총 10회 진행한다.
신청은 ‘양천구 통합예약포털’ 내 정원결혼식 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예비부부 중 한 명이라도 모집공고일(7월 8일) 기준 양천구에 주민등록이 되어있으면 1쌍당 1명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은 전산 추첨을 통해 참여자 10쌍과 대기자 20쌍을 선발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정원결혼식은 예비부부에게는 소중한 출발의 순간이자, 지역사회에는 결혼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건강한 결혼 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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