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염원 결실” 경찰병원 아산 유치 지역민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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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5-08-21 14:03
입력 2025-08-21 14:03
오세현 시장 “40만 시민의 힘”
국비 1724억 투입, 종합병원 규모
2027년 착공해 2029년 12월 준공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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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기자회견에서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시 제공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이 기자회견에서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시 제공


“아산경찰병원, 50만 자족도시를 위한 큰 주춧돌 하나를 놓게 되었습니다. ”

충남 아산시를 비롯해 지역사회가 300병상의 경찰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환영을 뜻을 표명하고 나섰다.

충남도와 아산시에 따르면 20일 기재부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아산 경찰병원 건립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아산의 숙원사업인 경찰병원 유치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우한 교민 528명을 수용하며 ‘재난극복 상징 도시’로 부각하면서 출발했다.

시는 중부권 거점 재난전문 병원 설립 필요성을 정부에 제안했고, 2022년 12월 경찰청 전국 공모에서 최종 후보지로 확정됐다. 이후 기획재정부와 협의와 평가 절차 등을 거쳐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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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이  범시민추진협의회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종익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범시민추진협의회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종익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결실을 보았다”며 “범추진협의회와 40만 시민의 지지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타 과정에서 550병상에서 300병상으로 규모는 축소됐지만 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등 필수 진료과목을 포함한 24개 진료과와 심뇌혈관센터 등 6개 전문센터는 원안대로 반영됐다”며 “2단계 사업을 위한 부지 8만1118㎡도 유지해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아산시갑)은 “지난해 4월 국회의원 당선 직후부터 기재부와 지속 협의했왔다”며 “경찰병원을 품고 명실상부한 경찰 클러스터가 된 아산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라는 퍼즐까지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아산지역 사회단체·시민 등으로 구성된 국립경찰병원 건립 범시민추진협의회도 이날 경찰병원이 중부권 거점 재난 전문병원 역할 수행을 기대했다.

전액 국비 사업인 아산의 경찰병원은 172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아산시 초사동 일원 경찰종합타운 내 8만 1118㎡ 부지에 종합병원 수준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2026년 설계예산을 확보해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7년 착공, 2029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의료진은 500여명이 상주하며, 경찰공무원을 비롯해 지역주민도 상시 이용할 수 있다.

아산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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