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이상 지방공무원 10명 중 한 명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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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진 기자
수정 2017-03-13 00:22
입력 2017-03-12 17:02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5급 이상 여성 관리직 공무원이 지난해 6월 기준 12.1%에 이르는 2617명으로 2005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민선 지방자치가 재개된 1995년 604명으로 3.6%에 불과했던 5급 이상 여성 관리직 공무원 비율이 2005년에는 1036명(5.9%)을 거쳐 지난해 10명 중 1명꼴로 늘어난 것이다.

6급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2만 4437명으로 전체의 26.5%를 차지해 1995년 2287명에서 10배 넘게 불어났다. 다만, 3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54명으로 여전히 6.0%에 머물렀다. 고위직으로 갈수록 여성 비율은 낮아졌다.

전체 지자체 공무원 중 여성은 10만 1500명으로 34.2%의 비중을 차지한다. 시·도별 5급 이상 여성 관리자의 비율을 따져 보면 서울시는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20.3%로 유일하게 20%를 넘겼고, 광주(15.3%)와 부산(14.7%)이 뒤를 이었다. 반면 충남(6.5%), 경북(7.2%), 전남(8.0%), 경남(8.5%), 강원(8.5%) 등 평균치에 한참 뒤떨어지는 곳도 많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서울 영등포구의 5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이 33.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 중구(28.6%)와 노원구(26.1%)가 뒤를 이었다.

심덕섭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장은 “여성관리자 임용 목표를 현실에 맞게 매년 연동해 조정하고, 여성공무원들이 출산·육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관리자로 성장하도록 인사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7-03-13 3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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