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詩 IN]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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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7-04-02 22:27
입력 2017-04-02 22:08


호~오 엄마 입김같은

따뜻한 햇살에

풀어헤친 대지 사이로 소곤소곤

긴 겨울 넘어 재회한

냉이랑 달래랑

반갑다 폴싹이고

노랑치마 분홍저고리로 단장한

개나리와 진달래도

덩달아 얼싸안는다

벌거벗고 고요했던 산허리엔

어느새 스멀스멀

봄물결이 일렁인다

꽃으로 잎사귀로

피어나고 돋아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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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희(서울시의회 언론홍보실)
안준희(서울시의회 언론홍보실)
안준희(서울시의회 언론홍보실)

1994년 등단, 서울글사랑동호희(서울시공무원 문인 모임) 회원, 서울시의회 부의장 비서관, 국민대행정대학원총동문회 회장

2017-04-03 3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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