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마당] 혼밥, 그 자유를 먹는다
수정 2017-04-02 17:39
입력 2017-04-02 17:14

지금도 여전히 ‘혼밥’ 열풍의 이면에는 경제 불황, 실업 등으로 인한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을 줄이고, 오롯이 나 자신만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점차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혼밥을 즐기는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를 선택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 자체도 의미 있지 않을까.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이다. 나의 점심시간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홍이정 명예기자(행정자치부 지방세입정보과)
2017-04-03 3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