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인터뷰] “베드타운 노원구 주거·일자리 조화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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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5-08 04:22
입력 2014-05-08 00:00

김성환 노원구청장 예비후보

“새로운 복지 정책과 환경문제 접근 등 새로운 구정 패러다임이 이어져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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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노원구청장 예비후보
김성환 노원구청장 예비후보
김성환 새정치민주연합 노원구청장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지역에 새로운 문화가 정착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지역 공동체 회복을 손꼽았다. 김 후보는 “아파트 밀집지역 특성상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뭘 하는지도 몰랐는데 ‘마을이 학교다’ 등 공동체 사업을 통해 이웃끼리 유기적인 관계를 엮고 있다”면서 “아파트 층간소음과 쓰레기, 자살 등 모든 지역문제가 공동체 문화 확산으로 하나씩 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웃끼리 돕고 사니 삶을 비관해 목숨을 버리는 주민이 줄었고, 층간소음도 서로 이해하니 사라졌다. 수천억원을 투입해야 풀리는 사회적 문제를 주민들이 함께 고민해 풀어가는 문화를 만든 것이다. 예전 시골마을처럼 말이다. 또 마을학교 지원센터와 마을별 청소년 동아리, 지역 커뮤니티형 마을학교 등은 청소년 인성을 바꿔놓고 있다.

김 후보는 “4년 동안 때려 부숴 새로 짓고 길을 만드는 하드웨어보다는 우리 삶을 바꾸는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앞으로 4년은 소프트웨어를 안착시키고 새로운 하드웨어를 구축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로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 개발을 꼽았다. 그는 “당장 눈에 보이는 사탕발림에서 벗어나 100년 뒤 우리 2세들을 위한 개발이 돼야 한다”면서 “베드타운인 노원구를 주거와 일자리가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가꾸는 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국에서 처음 건립하는 에너지제로 하우스도 후대를 위해 꼭 이어져야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젠가 다가올 화석연료 고갈에 대비,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주택이 꼭 필요하다”면서 “지하 1층~지상 7층의 공동주택 3개 동, 106가구 등 모두 122가구의 에너지제로 주택은 노원구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살예방과 서울과학관 등 막 자리를 잡은 각종 사업에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며 정책 연속성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여야를 떠나 지역 발전을 이끌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즘 수장(首長)이 누구인가에 따라 나라가, 지역이, 대형 사고 수습과정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끝을 맺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4-05-0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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