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지출 증가, 지역경제 전반에 확장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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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4-06-03 16:25
입력 2014-06-03 00:00
지방정부의 지출 증가가 생산, 일자리, 임금 등 지역경제 전반에 확장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최근 개발한 ‘부산지역 거시계량경제모형’을 이용해 부산시의 일반회계 총세출 증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부산시의 일반회계 총세출이 매년 10%씩 늘어나면 지역총생산(GRDP)은 연간 1.14%, 취업자 수는 1.63% 각각 증가했다.

광공업 분야 임금은 연간 0.67% 상승하며, 총수입액 규모는 1.035% 증가했다.

생산 부문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제조업 등 2차산업 생산은 연평균 0.14% 증가하는 데 비해 서비스업 등 3차산업 생산은 연간 1.59%씩 증가했다.

이는 지방정부 지출확대가 지역경제 전반에 확장 효과를 가져오며, 특히 부산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부문에서 더 큰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같은 방식으로 매년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거시계량경제모형으로 분석한 결과 지역내총생산은 0.198% 상승하고, 전체 취업자 수는 0.032% 증가했다.

광공업 분야 임금은 0.049% 상승하고, 총수입액 규모는 0.84% 감소했다.

서혜성 부산경제진흥원 부연구위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 모의실험을 시행하는 등 거시계량경제모형을 지역경제 전망과 분석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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