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원유저장탱크 안전 관리 ‘구멍’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14-07-29 00:00
입력 2014-07-29 00:00

에쓰오일·SK·석유公 안전 진단…방유제 균열 등 총 88건 적발

울산 석유화학공단의 원유저장탱크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소방본부는 최근 에쓰오일·SK·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대형 원유저장탱크 67기를 정밀진단한 결과 방유제 균열 등 모두 88건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소방본부는 지난 4월 발생한 에쓰오일 원유 누출사고 등을 예방하려고 소방방재청, 대학교수, 소방기술사, 정유업체, 한국소방산업기술원 관계자 등 민관 전문가 7명으로 합동점검반을 꾸려 정밀안전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대부분 저장탱크에서 방유제 균열이 발생했다. 배관을 통해 원유가 이송되면서 발생한 진동으로 틈이 벌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방본부는 원유 누출이 발생하는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저장탱크에 진동 감지센서를 부착하도록 하고, 탱크 주변 폐쇄회로(CC) TV 설치, 믹서기의 지속적인 안전성 모니터링 실시 등을 지시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4-07-29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