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만에 재등장한 태화강 나룻배, 울산 명물 됐다
수정 2015-09-02 16:00
입력 2015-09-02 16:00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지난달 10일 태화강을 가로지르는 나룻배(사진·남산호)를 처음 운항한 이후 현재까지 2000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남구는 1950년대 태화강을 가로지르던 나룻배의 추억과 옛 정취를 시민들에게 돌려주려고 나룻배를 운영하고 있다.
태화강 나룻배의 승선 인원은 12명으로 남산나루로 이름 붙여진 태화강전망대 선착장과 강 건너 중구 십리대숲 선착장 130m 구간을 옛날 복장을 한 뱃사공이 줄을 잡아당겨 움직인다. 승선 요금은 왕복 1000원이다.
시민들은 “1950년대 이전에 나룻배는 울산 남북을 가로지르는 태화강을 건너던 교통수단이었고, 60대 이상 장년층은 누구나 한 번쯤 타봤을 것”이라며 “중장년층에는 소중한 추억을 되살리게 해주고, 젊은 층에는 새로운 추억을 만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 관계자는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나룻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그냥 배만 타는 게 아니라 뱃사공과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 홈페이지(www.uncm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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