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애서 매년 810억원 어치 수돗물 땅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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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인 기자
수정 2019-02-15 11:56
입력 2019-02-15 11:56

용인시민 1년 사용량에 해당

경기도에서 매년 800억원 어치에 해당하는 1억여t의 수돗물이 땅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도 수자원본부는 2017년 상수도 누수율은 6,5%인 1억 166만t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용인시민이 사용하는 1년치 수돗물량(1억 164만t)에 해당하며 손실액은 연간 811억원이다. 2017년 도민 1인당 1일 평균 급수량은 322ℓ로 86만 5000여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도내 상수도 보급률은 2017년 말 기준 98.3%다. 1인당 1일 수돗물 급수량은 2016년 318ℓ로 매년 늘고 있다.

상수도 누수는 대부분 상수도관 노후화때문이다. 도는 누수를 최소화를 위해 2017년 155㎞, 지난해 150㎞의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했다. 올해도 104㎞를 교체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관은 매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상수도관 관리 책임이 있는 시·군에서 노후 상수도관 교체 및 관리에 지금보다 훨씬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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