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철쭉 복원…영주시 성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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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수정 2019-04-16 11:07
입력 2019-04-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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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국망봉 정상 철쭉 군락지. 영주시 제공
소백산 국망봉 정상 철쭉 군락지.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지역 명물인 소백산 철쭉 복원에 힘을 쏟고 있다.

16일 영주시에 따르면 이날 국립공원소백산사무소, 영주산악연맹과 함께 순흥면 배점리 소백산 국망봉 남쪽 계곡 아래 초암사 탐방지원센터에서 초암사 구간에 4년생 철쭉 묘목 4000그루를 심었다.

시가 200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소백산 철쭉 복원과 보전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해까지 소백산 연화봉을 비롯한 철쭉 군락지 10곳과 탐방객이 많은 관광명소 주변에 9050그루를 심었다.

이 가운데 생존율이 평균 50%로 복원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나라 고유 자생관목이며 영주 소백산을 대표하는 향토 수종인 철쭉은 3년이면 개화하는 다른 곳 철쭉과는 달리 7년 만에 꽃이 피는 낙엽성이다.

화색이 연분홍빛으로 선명하고 뿌리가 곧고 멀리 뻗어 선비 기개를 상징해 철쭉류 가운데 왕이라는 로얄 아젤레아(Royal Azalea) 라고 한다. 우리 민족 정서와 맞아 그 가치가 매우 높다.

그러나 기상환경 변화, 자연훼손 등으로 자생지 안에 소백산 철쭉 군락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철쭉 생태복원은 소백산 가치를 높이고 우리나라 토종 종자 맥을 잇는 것으로 연구와 증식,복원을 통해 철쭉 군락지로 잘 보전하겠다”고 말했다.

영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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