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서 벌초 상태 확인하러 간 90대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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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수정 2019-09-10 13:53
입력 2019-09-10 13:53
90대 노인이 추석을 앞두고 조상묘 벌초 상태를 확인하러 갔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경북 영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 18분쯤 영덕군 지품면의 한 야산에서 아내와 함께 벌초가 잘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러 간 A(90)씨가 실종됐다.

A씨의 아내는 산에서 함께 내려오던 도중 남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119는 날이 어두워져 A씨를 찾지 못하고 10일 날이 밝자 수색을 재개해 오전 7시 10분쯤 야산 8부 능선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의 팔과 다리 등에는 찰과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가 직접 벌초를 하러 간 것은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맡겼던 벌초를 확인하러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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